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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vs. 바그너- 오페라, 세기의 라이벌

클래식뒷담화

by classictalk 2020. 5.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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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vs. 바그너

- 오페라, 세기의 라이벌

 

<오늘 글은 오페라 공연실황을 배급하는 ‘콘텐숍’과 함께 작업하였습니다.>

 

 

19세기는 오페라의 역사에 있어 가장 풍족했던 시기입니다.

수많은 걸작들이 만들어졌고, 오페라 작곡가들은 명성과 부를 함께 거머쥐었죠.

 

이 오페라 열풍은 독일과 이탈리아의 주도하에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 나라의 오페라는 서로 경쟁하며 활발하게 공연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쟁에 불을 붙인 두 명의 작곡가가 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 출신의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 (Giuseppe Fortunino Francesco Verdi, 1813-1901)’와 

독일 출신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1813-1883)’죠.

 

이탈리아와 독일 출신이라는 점과, 그들이 태어난 해가 1813년으로 같다는 점은, 

이 둘 사이에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는 데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이 두 명의 작곡가는 그들의 성격 만큼이나 음악적 특징이 달랐죠.

 

소박하고 인간적인 베르디는 아름다운 선율과 음악을 중시하는 벨칸토 오페라의 전통을 계승한 반면,

바그너는 기악과 성악, 드라마와 무대장치가 결합된 종합예술을 추구했습니다.

 

 

이처럼 두 작곡가의 음악적 특징이 상이하기 때문에 팬 층이 확실히 나뉘어져 있지만,

때로는 음악을 떠나 두 나라의 국민들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1873년에는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서 오페라 로엔그린초연을 지휘하던 바그너가 

이탈리아 관객들이 야유로 무대를 떠난 일도 있죠.

 

이러한 신경전은 오늘날 까지 이어집니다.

바그너와 베르디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13년,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은 시즌 개막작으로 베르디가 아닌 바그너의 오페라의 [로엔그린]을 무대에 올리기로 합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독일인들이라면 바그너의 해를 베르디 작품으로 시작하겠는가

이탈리아가 경제 위기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 이탈리아 국민의 자긍심을 짓밟는 처사이다

 

라고 비판하기도 했죠.

 

 

이렇듯 오늘날까지 라이벌 구도를 이어가는 두 명의 작곡가는,

아이러니하게도 죽을 때까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서로 주고 받았던 견제와 영향으로 그들의 음악은 더욱 풍성해 진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 경쟁구도는 오늘날에도 그들의 작품에서 흥미로운 요소로 작용하고 있죠.

 

<탬버린 뮤직>

 

소개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29lmdIFdbM&feature=youtu.be&themeRefresh=1

수강신청 : https://tamburinmusic.com/lecture/index

카카오톡 문의 : https://pf.kakao.com/_UPqrb

이메일 문의 : classict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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