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가 무너져도 연주는 계속된다.
- 발트뷔네의 비극
발트뷔네(Waldbьhne)를 아시나요?
베를린 교외의 샤를로텐부르크(Charlottenburg)에 위치한 발트뷔네는 발트(Wald=숲), 뷔네(Buehne=무대) 라는 말 그대로 숲속에 설치된 야외무대입니다.
발트뷔네는 독일 베를린필의 야외 원형극장으로, 베를릴 필하모닉은 1984년을 시작으로 매년 6월 마지막 일요일에 정기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공연장은 2만명이 넘는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많은 명지휘자가 이곳에서 지휘를 했죠.
그런데..
20년 전 이 발트뷔네에서는 음악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 발생합니다.
당시 발트뷔네에서는 미국 출신의 지휘자 “토머스 캣(Thomas Cat, 1940 ~)”의 지휘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이 연주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작은 체구의 괴한이 무대로 침입하여 연주를 방해하고 무대를 부수기 시작하죠.
하지만, 당시의 연주자들은 프로 정신을 발휘하여 연주를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나갑니다.
괴한의 방해에도 연주자들은 마지막까지 버티며 연주하려고 노력했지만,
무대가 무너지며 연주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되었습니다.
그 때, 지휘자 토머스 캣은 “콘트라 베이스, 트럼본, 바이올린, 트럼펫” 등
4개나 되는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곡을 마무리합니다.
음악사 최악의 사건으로 남을뻔 했던 그날 밤의 연주회는
지휘자 토머스 캣의 뛰어난 연주와 위기대처 능력으로 음악사 최고의 밤으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최고의 밤을 선물한 세계 최정상급의 지휘자 “토머스 캣”은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톰(Tom)”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됩니다.
오늘은 당시 긴장감 넘치는 사고 영상을 올려드립니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는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지휘자 톰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당시 무대로 침입한 괴한은 “제리 마우스(Jerry Mouse, 1940~)”로 밝혀졌으며,
개인적 원한에 의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재미있는 영상과 함께 즐거운 만우절 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ikgy7UYpmLY
<탬버린 뮤직>
- 소개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29lmdIFdbM&feature=youtu.be&themeRefres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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