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피리와 프리메이슨
- 모차르트와 프리메이슨 <두번째 이야기>
어제 <알고듣는 클래식>에서는 “모차르트와 프리메이슨”에 관해 다뤄 보았습니다.
하지만 설명이 부족했다는 몇몇 분의 지적이 있어 조금더 자세하게 이 이야기를 다뤄보려합니다.
특히 오늘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에 숨어있는 프리메이슨적 요소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 글은 “이현표”씨의 석사학위논문 [모차르트 작품에 나타난 프리메이슨적 요소에 관한 연구]를 재구성 하였으며, “김정배”씨의 석사학위논문 [프리메이슨의 영향을 받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에 관한 연구], “신희주” 교수님의 칼럼 [마술피리와 프리메이슨]을 참고하였습니다.
<이 글은 신빙성 있는 다양한 가설 중 하나일 뿐이며,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차르트가 활동했던 18세기 무렵에는 프리메이슨이라는 비밀 단체가 유럽 문화사에 깊게 개입되어 있던 시기였습니다. 모차르트 또한 프리메이슨의 단원이었으며, 그의 작품을 통해 인간애, 관용, 우애가 현실에 반영되는 이상적인 나라를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그의 작품 중 하나가 오늘 살펴 볼 《마술피리》 입니다.
들어가기 전에 <마술피리>의 등장인물을 살펴보려 합니다.
모차르트는 등장인물을 통해 프리메이슨과 관련된 사람들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타미노 (Tamimo) - 이집트 왕자
프리메이슨의 보호자인 요제프 2세에 비유되며 자라스트로의 세 가지 시험을 이겨낸 정의롭고 우월한 남성상입니다.
파미나 (Pamina) - 밤의 여왕의 딸
오스트리아의 국민을 비유하며 신들이 타미노와 이어준 여성입니다. 밤의 여왕의 딸이지만 어머니와 다르게 사랑이 많고 순종적이며 가냘픈 여성상으로 오스트리아와 모차르트의 이상적 여인을 상징합니다.
파파게노 (Papageno) - 새잡이
비도덕적이고 일관성이 없으며 속물적인 성격으로 묘사되는 인물로 이러한 성격은 타미노의 상징성과 더불어 모차르트 자신의 영혼 속에 존재하는 양면성을 표현한 것입니다.
밤의 여왕 (Königin der Nacht) - 밤의 세계를 지배하는 여왕
프리메이슨을 탄압했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로 비유되며 빛의 세계에 대항하는 어둠의 세력을 상징합니다. 딸에 대한 모성애가 있는 반면 권위적이며 착취적인 근성이 강한 성격과 복수심에 가득차 있는 역할입니다. 1막과 2막의 대조적인 모습은 인간의 위선과 냉혹함의 이중적 인간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라스트로 (Sarastro) - 이지스와 오지리스를 섬기는 대제사장
프리메이슨의 지도자인 식물학자 보른(Ignaz von Born, 1742-1791)을 상징합니다. 그는 감정에 의한 심리적 변동이 없으며 인간애를 가진 숭고한 지도자이며 성자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모노스타토스 (Monostatos) - 이지스 신전의 우두머리 흑인 노예
음흉하며 박쥐같은 근성으로 매우 사납고 고집센 모노스타토스는 악을 대표하는 어둠과 프리메이슨을 반대하는 세력을 상징합니다. 인종차별, 밤의 여왕과의 결탁 등 가장 혐오스러운 인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세 명의 소년 (Die drei Knaben) - 신전의 세 천사
밤의 여왕의 세 시녀들과 필적하는 대상으로 설정되어있으며, 당시 모차르트를 프리메이슨에 입단시키고 이끌어준 동지들을 암시합니다.
등장인물을 통해 묘사되는 프리메이슨적 요소 이외에도 <마술피리>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프리메이슨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내일운 마술피리 안에서 묘사된 프리메이슨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탬버린 뮤직>
- 소개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29lmdIFdbM&feature=youtu.be&themeRefres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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