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니? 필하모닉? 체임버? - 오케스트라를 부르는 다양한 이름

 

심포니? 필하모닉? 체임버?

- 오케스트라를 부르는 다양한 이름

 

심포니 오케스트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챔버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를 부르는 다양한 이름에는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우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먼저 이야기해 볼게요.

본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이 두 명칭은 큰 차이 없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다르게 부르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오케스트라가 설립되었을 때의 배경에 따라 다르다는 설이 있습니다.

 

개개인의 후원을 모아서 설립한 오케스트라에는 ‘필하모닉’을,

그리고 회사나 기관 등 특정 단체가 재정을 담당하는 오케스트라에는 ‘심포니’라고 이름지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시선으로 보자면 개개인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필하모닉’보다 단체가 재정을 담당하는 ‘심포니’가 더욱 수준 높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개개인’이란 과거의 귀족들, 그리고 부르주아들을 의미합니다. 필하모닉은 이들에게 후원금을 받아 운영되었는데, 티켓을 오픈하지 않고 후원자들만을 위해 연주했습니다. 서민들은 연주조차 구경하지 못했던 것이죠.

 

반면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지방 도시 등에서 서민들의 문화복지를 향상 시키기 위해 만든 연주단체였습니다.

19세기 들어 지불 능력이 있는 청중들에게 입장료를 받고 개최하는 연주회 문화가 일반화되기 시작했는데, 이 오케스트라 단체는 서민들에게 친숙한 곡을 연주하고, 티켓 또한 저렴했습니다.

 

물론, 현재는 이 두 명칭이 구분되어 사용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그렇다면 챔버 오케스트라는 어떻게 다를까요?

 

‘규모’입니다.

 

챔버 오케스트라에서 ‘챔버 (Chamber)’는 ‘방’ 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챔버 오케스트라는 ‘실내에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라는 뜻이지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규모(70명~120명)의 오케스트라보다 작은 규모(10명~30명)의 오케스트라를 뜻합니다.

 

이 이외에도

오페라나 발레 등의 무대작품 공연 때, 무대와 객석 사이에 위치한 공간인 오케스트라 피트(orchestra pit)에서 연주하는 ‘오페라 관현악단 (Opera Orchestra)’, 방송국에서 만든 ‘방송국 교향악단’ 등이 있습니다. 

 

<탬버린 뮤직>

 

- 소개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29lmdIFdbM&feature=youtu.be&themeRefres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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