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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의 천재들

클래식뒷담화

by classictalk 2020. 3.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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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의 천재들

- 모차르트가 최고의 천재일까?

 

역사 속의 유명한 음악가 중에 천재를 한 명 생각해보세요.

누가 떠오르시나요?

 

많은 분들이 제일 먼저 떠올리는 음악가는 아마도 ‘모차르트’일거에요.

 

지난 1월 25일,

클래식 뒷담화는 신동 ‘모차르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네살 때 피아노 소품곡을 외워서 연주하고 다섯살 때 소품곡을 작곡한 이야기,

다섯 살에 잘츠부르크 대학에서 대뷔무대를 가진 이야기,

여섯살에 배운적이 없는 바이올린으로 아버지와 함께 연주한 이야기 등을 소개했었죠.

 

모차르트는 우리에게 “신동”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모차르트가 음악사 최고의 천재였을까요?

 

오늘은 모차르트와 비견되는,

혹은 모차르트를 능가하는 음악사 속의 천재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첫번째 주인공은 ‘스페인의 모차르트’라고 불렸던

후안 크리소스토모 데 아리아가 (Juan Crisostomo de Arriaga, 1806 - 1826)입니다.

 

그는 11세에는 9중주곡, 14세에는 오페라 <행복한 노예>를 작곡하였는데,

로시니(G. Rossini,1792-1868) 못지 않다는 극찬을 들었죠.

 

음악학자이며 작곡가였던 아리아가의 선생님 ‘프랑수와 요셉 페티’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의 재능에는 기적적인 것이 있었다. 3개월도 안되어 그는 모든 화성법을 익혀버렸다. 2년 후에는 모든 대위법과 푸가 작곡법에 정통해 있었다..." 

 

"이 이상으로(아리아가의 현악 4중주) 독창적이고 우미하고 순결하게 씌어진 작품은 이 밖에 다시 생각할 수도 없다"

 

아리아가의 음악은 같은 나이대의 모차르트와 비교하여 더욱 깊은 음악적 성숙도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아리아가는 19세의 어린나이에 결핵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만약, 그에게 조금 더 많은 시간이 주어졌다면 많은 것이 바뀌지 않았을까요?

 

 

 

다음으로 소개드릴 신동은 독일의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 (Felix Mendelssohn, 1809 - 1916)입니다.

 

멘델스존은 여덟 살에 9번을 제외한 베토벤 전곡을 외워서 피아노로 연주했을만큼(9번 교향곡이 작곡되기 전), 엄청난 신동이었습니다. 그가 8살에 보인 음악적 성숙도는 모차르트를 가볍게 능가했죠. 게다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자신이 작곡한 곡을 마음껏 연주할 수 있었고, 생계를 위해 돌아다닐 필요가 없었죠.

 

멘델스존은 모차르트와 같은 “신동”이었지만, 두 신동의 걸어온 길은 너무나 상반되네요..

 

 

 

 

세번째 소개드릴 신동은 루마니아의 피아니스트 클라라 하스킬(Clara Haskil, 1895 - 1960)입니다. 

 

하스킬은 다섯 살에 어떤 피아노 리사이틀에 다녀와서 그날의 프로그램 전체를 완벽하게 연주해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녀가 한번도 피아노 레슨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하스킬은 여섯살 때, 모차르트 소나타의 한 악장을 단 한 번 듣고 그 자리에서 그대로 따라 쳤으며, 그 악장 전체를 다른 조로 바꾸어서 연주했습니다.

 

그녀는 다른 많은 신동들과 달리 이러한 재능을 일생 동안 유지했으며 어렵기로 악명 높은 고난도의 걸작들을 초견으로 연주하는 것으로도 유명했죠.

 

영국의 코미디언 찰리 채플린은 하스킬을 만나고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살면서 진정 천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을 세 명 만났다. 한 사람은 아인슈타인이었으며, 한 사람은 처칠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사람, 누구보다도 현격히 차이나는 두뇌의 소유자는, 바로 클라라 하스킬이었다.”

 

 

이외에도 프란츠 리스트 (Franz Liszt, 1811 - 1886)는 열 살에 같은 나이 때의 모차르트보다 피아노 실력이 훨씬 앞섰으며 12살에는 꽤 훌륭한 작곡가였습니다.

 

그리고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Saлns, 1835 - 1921)는 세 살에 연주와 작곡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열 살 때의 데뷔 리사이틀을에서 앙코르 곡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2곡 중 한 곡을 임의로 연주했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 드린 음악가들은 모차르트와 비교하여 전혀 뒤지지 않는 신동이었습니다.

어떤면에서는 같은 나이의 모차르트보다 더욱 높게 평가되죠.

세대가 흐를수록 음악이 더욱 다양해지고 방대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들의 성취는 정말로 놀랍습니다.

 

 

<탬버린 뮤직>

 

소개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29lmdIFdbM&feature=youtu.be&themeRefresh=1

수강신청 : https://tamburinmusic.com/lecture/index

카카오톡 문의 : https://pf.kakao.com/_UPqrb

이메일 문의 : classict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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