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후진음은 왜 항상 엘리제를 위하여일까?
자동차 후진음, 벨소리, 초인종 소리…
주변 곳곳에서 울리는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그런데 왜 하필 이 곡 일까요?
엘리제를 위하여는 외국 차량에서 먼저 사용되었습니다.
후진 경보음 그리고 아이스크림 트럭 알림음 등으로 사용되었고,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에 엘리제를 위하여가 쓰인것은 1982년 6월 부터입니다.
동아일보 기사의 의하면 1982년 6월부터 기사가 나온 1983년 2월2일까지
12만 7천 9백 42대, 서울시내 승용차의 절반 가량의 차량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물론 모든 자동차가 엘리제를 위하여를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당시 쓰인 음악으로는 즐거운 나의 집, 뻐꾸기 왈츠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듯 ‘엘리제를 위하여’가 가장 많이 쓰였죠.
그런데 왜 ‘엘리제를 위하여’가 후진음으로 쓰였을까요?
저는 많은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확실한 답을 얻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그럴듯한 의견으로
그 당시의 기술력의 한계로 복잡한 음악을 사용할 수 없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기술력의 한계로 짧은 단선율의 멜로디를 반복 시켜야 했고,
이에, 상대적으로 단순한 피아노 곡,
그리고 대중적으로 유명한 ‘엘리제를 위하여’가 선택되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얼마 후 당시 엄청나게 유행한 후진 멜로디는 차츰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이유는 ‘소음’입니다.
후진할 때마다 흘러나오는 멜로디는 밤 낮을 가리지 않았고,
동시에 여러대가 후진을 하면 멜로디가 섞여 소음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라진 엘리제를 위하여는 다른 곳으로 옯겨 갑니다.
1983년에는 크리스마스용 멜로디 카드로
그리고 1984년에는 자전거용 멜로디에 사용됩니다.
그 이후, 엘리제를 위하여는
전화기, 시계, 장난감, 초인종 등에서 꾸준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탬버린 뮤직>
- 소개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29lmdIFdbM&feature=youtu.be&themeRefres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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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 베토벤 초상화
2. 아이스크림 트럭
3. 동아일보 기사 - 한밤 승용차 後進(후진)멜로디 住宅街(주택가)소음公害(공해)로 1983.02.02.
4. 뻐꾸기 왈츠 악보
5. 즐거운 나의 집 악보
6. 자동차 멜로디 IC
7. 소음 1
8. 소음 2
9. 매일경제 기사 - 생활속에 자리잡는 멜러디商品(상품) 198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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