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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음악 VS 레코딩 음악

클래식뒷담화

by classictalk 2020. 3. 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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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음악 VS 레코딩 음악

- 글렌 굴드 (Glenn Herbert Gould, 1932년 9월 25일 ~ 1982년 10월 4일)

 

라이브 음악 VS 레코딩 음악

여러분은 어떤 음악을 선호하시나요?

여기에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주자는 라이브와 레코딩 중 어떤 환경에서 연주하는 것을 좋아할까요?

 

오늘은 라이브 음악을 철저하게 비난하고 레코딩 음악을 선호했던 한명의 음악가를 소개합니다.

캐나다의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입니다.

 

글렌 굴드는 무대에서 관객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라이브 음악을 “오로지 고통뿐인 속임수”라고 비난하며,

최고의 전성기인 32세에 콘서트 무대에서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여기에는 몇가지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글렌 굴드는 무대에서의 흥분 상태가 연주에 영향을 주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연주자도 인간이기 때문에 무대의 환경과 관객이 보내는 피드백에 연주자는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글렌 굴드는 이 점을 염려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청중들이 표출하는 비판을 피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그의 기이한 행동과 이해하기 힘든 음악 해석은 많은 비평가들의 훌륭한 먹잇감이었습니다.

글렌 굴드는 “음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청중일수록 연주자에 대해 가학적인 욕망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자신을 비판하는 청중 앞에서 연주하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글렌 굴드는 자주 연주회를 취소하고는 했습니다.

 

“나는 레코드형 인간입니다. 나는 콘서트 보러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콘서트를 들으러 갈 때에는 늘 지나치게 긴장합니다. 반대로, 다른 사람의 레코드를 듣고 있을 때에는 편안한 상태가 됩니다. 실제로 나는 거의 레코드로만 음악을 듣습니다. 레코드는 음악을 즐기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모든 긴장과 모든 문제를 의식하지 않는, 프로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레코드가 절대로 완벽하게 콘서트를 대신할 수 없을 거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글렌 굴드 인터뷰-

 

하지만 이렇게 녹음 연주를 선호하던 글렌 굴드는 음향 기술자에겐 최악의 연주자였습니다.

연주할때 보이는 그의 버릇 때문입니다.

 

연주에 도취되어 흥얼거리고,

본인이 항상 들고 다니는 피아노 의자를 앞뒤로 흔들며 삐걱거리는 소음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음향 기술자이 이러한 소음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의 음반에는 항상 흥얼거리는 소리가 함께 녹음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음반을 들어보면,

음향 기술자들이 없애려고 노력한 그의 흥얼거림, 그의 노래가 음악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의자 하나까지 신경쓰는 음악에 대한 그의 고집만이 음악에 남아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오늘은 글렌 굴드가 연주한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추천드립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에 대한 그의 새로운 해석과 더불어,

계속해서 움직이고, 흥얼거리는 글렌 굴드만의 특이한 연주 버릇은 이 영상을 더욱 흥미롭게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탬버린 뮤직>

 

소개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29lmdIFdbM&feature=youtu.be&themeRefresh=1

수강신청 : https://tamburinmusic.com/lecture/index

카카오톡 문의 : https://pf.kakao.com/_UPqrb

이메일 문의 : classict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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