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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지의 제왕] 그리고 음악극 [니벨룽겐의 반지] - <제 2화> [반지의 제왕]과 [니벨룽겐의 반지]

클래식뒷담화

by classictalk 2020. 5. 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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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지의 제왕] 그리고 음악극 [니벨룽겐의 반지] 

- <제 2화> [반지의 제왕]과 [니벨룽겐의 반지]

 

 

1. 북유럽 신화 [에다 Edda]

2. 이야기의 발전 @

3. 라이트모티프

 

 

지난 이야기에서 우리는 영화 [반지의 제왕]과 바그너의 음악극 [니벨룽겐의 반지]가 같은 뿌리에서 출발되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북유럽의 신화 [에다 Edda] 였죠.

 

위의 두 작품은 [에다]의 이야기에 또 다른 전설 혹은 작가 자신의 상상력을 덧붙여 줄거리를 확장시켜 나갑니다.

 

먼저 영화 [반지의 제왕]의 이야기를 해볼까요?

 

 

영화 [반지의 제왕]의 줄거리를 쓴 ‘존 로널드 로얼 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은 옥스퍼드 머튼 대학의 교수였습니다.

 

그의 전공은 문헌학(Philology)이었고, 특히 주로 영국과 북유럽에서 사용되던 언어들의 역사적 변천과 이러한 언어로 쓰여진 문학 작품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또한, 그는 1927년 5월에 톨킨은 아이슬란드 전설을 읽는 모임인 ‘콜비타르’에 가입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모임은 아이슬란드의 영웅담과 [에다, Edda] 읽기 모임 이었죠.

 

그는 20여년에 걸쳐 조금씩 다듬어진 이야기를 1937년 집대성하여 〈호빗〉라는 한권의 책으로 펴내는데,

이 책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후속편의 집필을 부탁받게 되죠.

 

이에 톨킨은 12년에 걸친 집필 작업 끝에 탈고한 글이 바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입니다.

 

이 이야기는 방대한 규모로 인해 〈반지 원정대〉, 〈두개의 탑〉, 그리고 〈왕의 귀환〉 세 권으로 

나뉘어 출판되었죠.

 

이 이야기는 톨킨이 만들어 낸 세계관을 중심으로 흘러가는데, 

그 안의 판타지적인 요소와 절대 반지의 사용 등은 그가 읽었던 [에다]의 영향을 보여줍니다. 

 

 

반면,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의 줄거리는 신화집 [에다]의 이야기와 중세의 서사시 [니벨룽겐 노래, 1200년 경]의 이야기를 섞어 만들어 집니다.

 

여기서 [니벨룽겐 노래]는 북유럽신화와 라인강 중심으로 발생한 니벨룽겐의 전설이 합쳐져서 12세기에서 13세기에 걸쳐 완성된 민중서사시를 뜻하는데, 총 39개의 모험담으로 구성된 총 40년간의 이야기이죠.

 

바그너는 [에다]에서 ‘신들에 대한 전설’, ‘버발로에 갇힌 브룬힐트’, 그리고 ‘지크프리트와 브룬힐트’의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인용하고, [니벨룽겐 노래]에서 ‘지크프리트’, ‘지크린데', ‘군터’ 등의 이름을 차용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두 작품은 모두 거대한 세계관과 방대한 줄거리로 인해 시리즈로 구성되어야했습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은 3편의 이야기로 제작되었으며, 세 편의 러닝타임은 무려 9시간에 달합니다.

여기어 2014년 추가로 개봉된 영화 [호빗]을 더하면 무려 12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을 자랑하죠.

 

바그너의 음악극 [니벨룽겐의 반지] 또한, ‘라인의 황금(Rheingold)’, ‘발퀴레(Walküre)’, ‘지크프리트(Siegfried)’, ‘신들의 황혼(Götterdämmerung)’으로 구성된 4부작으로, 4일에 걸쳐 공연되고는 합니다.

 

이 작품은 전례없는 규모로 전용 극장의 필요성을 제기했죠.

이에 바그너는 직접 바이로이트(Beyreuth)에 축전극장(Festspielhaus)을 설립합니다.

 

이 극장은 어느 좌석에서나 무대 위의 연기를 잘 볼 수 있도록 둥근 형태로 고안되었고, 무대 밑의 오케스트라와 무대 위의 가수가 잘 어우러지는 효과를 가진 극장이죠.

 

 

이처럼 이야기의 원전을 공유하는 영화 [반지의 제왕]과 바그너의 음악극 [니벨룽겐의 반지]는

그 규모와 구성면에서도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비슷한 점은 바로 음악에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두 작품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 中 발퀴레]에서 연주되는 관현악곡

[발퀴레의 기행]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문헌]

이복남. “영화음악 《반지의 제왕》에 사용된 유도동기의 이미지에 관한 연구”. 음악논단. Vol.32. pp.331-375. 2014.

김경란. “니벨룽겐소재의 영화화”. 독일언어문학. Vol.57. pp. 265-282. 2012.

김경란. “오페라의 영화 콘텐츠화 -바그너와 울리 에델의 <니벨룽겐의 반지>”. 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Vol.48. pp. 311-336. 2010.

백광호, 한명희, 김미진. “게르만신화의 서사구조를 바탕으로 한 영화의 시각화”. 한국HCI학회 학술대회. 1129-1136. 2009.

구경은. “영화의 사운드로서의 음악”. 서양음악학. Vol. 9(2), pp.51-76. 2006.

 

<탬버린 뮤직>

 

소개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29lmdIFdbM&feature=youtu.be&themeRefres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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