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의 레슨
건반 위를 우아하게 거니는하나하나의 음표들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끌어냅니다.
때로는 사랑을, 때로는 이별을, 때로는 기쁨을, 슬픔을, 외로움을 노래하는
그의 목소리는 우리의 마음을 파도칩니다.
음표 하나하나는 한편의 시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그는 관객 앞에서 시를 낭독하는 시인과 같죠.
그래서 우리는 그를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표현합니다.
“프레드릭 프랑수와 쇼팽(Fryderyk Franciszek Chopin, 1810.03.01. ~ 1849.10.17)”의 이야기입니다.
쇼팽은 삶의 중간중간 자신의 곡들을 직접 관객 앞에 선보이고는 했습니다.
원작자가 직접 낭독하는 피아노의 시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기쁨이겠죠.
하지만 쇼팽은 민감하고 소심한 성격으로 생애를 통틀어 30회의 연주회만을 열였습니다.
그 연주만으로도 그는 전설이 될 수 있었지만, 생계를 이어가기에는 다른 수단이 필요했습니다.
피아노 레슨입니다.
그는 생애를 걸쳐 15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대체로 뛰어난 선생님이었다고 전해집니다.
때때로 리스트와도 비교되었는데, “선생으로서 리스트는 쇼팽에 못 미친다”라고 제자들은 증언하죠.
쇼팽은 학생이 그랜드 피아노를 치는 동안 옆에서 업라이트 피아노로 반주를 하였고,
본인이 직접 시범연주를 하며 레슨 했습니다.
특유의 세심한 성격은 레슨 선생님으로서 장점으로 작용했죠.
“선생님의 예리한 귀와 눈은 표현과 구상, 손 위치, 터치, 페달 사용, 이 중 어떤 것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에까지 더없이 예민하게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교습할 때는 완전히 그 일에 몰두하여 오직 선생이며, 선생 이외의 그 무엇도 아닌 모습을 보였습니다.”
-쇼팽의 제자, 마리아 폰 하더 (Maria von Harder)-
하지만 때때로 그의 민감한 성격이 제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기도 했죠.
쇼팽의 컨디션이 좋지 않는 날에는 제자들, 특히 남학생들이 크게 긴장했다고 합니다.
종종 불같이 화를 내거나, 한 소절을 빼 먹었다고 의자를 부숴버리기도 했으니,
쇼팽의 컨디션이 제자들의 우선 관심사항이었다는 것은 당연해보입니다.
이러한 일화에도 불구하고 쇼팽에게 배우려는 학생은 매일같이 모여들었고,
쇼팽도 열정적으로 제자들을 가르쳤습니다.
스스로 연주하며 느낀 점들을 학생들에게 말해주었고,
항상 연습하며 스스로 가르친 것들을 검증하곤 했죠.
오늘은 쇼팽이 제자들에게 자주 했던 3가지의 가르침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탬버린 뮤직>
- 소개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29lmdIFdbM&feature=youtu.be&themeRefresh=1
- 수강신청 : https://tamburinmusic.com/lecture/index
- 카카오톡 문의 : https://pf.kakao.com/_UPqrb
- 이메일 문의 : classict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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