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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악기들

클래식뒷담화

by classictalk 2020. 4.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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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악기들

 

“술취한 여대생이 갖고 있던 첼로를 훔쳐 달아난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새벽 술에 취한 음악대학원생 박모(25·여)씨가 성수역 인근 보도에 잠시 첼로 가방을 세워둔 사이 이를 택시 트렁크에 넣고 달아난 혐의(절도)로 택시기사 이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첼로를 판매하려고 했으나 소유권 증서가 없어 판매가 어려워지자 피해자에게 악기를 돌려주면서 대가를 받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씨가 훔친 가방에는 1780년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시가 1억5000만원 짜리 첼로가 들어있었다.”

- 신문기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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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가 훔쳐 달아난 첼로는 이탈리아 현악기 제작 명가인 ‘과르니에리(Guarneri)가(家)’가 1780년에 만든 작품입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 ‘아마티(Amati)’와 함께 ‘신기’로 꼽히는 악기죠.

 

그렇다고 해도 1억 5천만원이라니.. 놀라셨죠?

하지만 현악기 중에는 이보다 비싼 악기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보통 첼로보다 바이올린의 가격이 더욱 비싸죠. 

 

특히, 도난당했던 첼로와 같은 ‘과르네리(Guarneri)’ 바이올린은 전세계에 150대 밖에 남아있지 않아 부르는게 값입니다.

‘과르네리’는 바르톨로메오 주세페 과르네리가 만든 현악기들로 ‘과르네리 델 제수(del Gesu)’라고 부르는데,

주세페 과르네리가 40세의 젊은 나이로 죽었기 때문에 더욱 희소한 가치가 있죠.

실제로 2008년에 미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아론 로잔드의 바이올린 ‘과르네리 델 제수’가 약 1000만 달러(약 109억원)에 팔렸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가장 비싸게 팔린 악기는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레이디 블런트(Lady Blunt)’ 였습니다.

이 악기는 전 소유주인 영국의 세계적인 시인 바이런의 손녀딸인 '레이디 블런트'의 이름을 따 ‘레이디 블런트 스트라디바리우스’라고 불리죠.

2011년 일본음악재단은 동일본 대지진 구호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소유하고 있던 이 악기를 내놓았는데,

이 악기는 경매에서 무려 1,590만 달러(약 172억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망치(The Hammer)"라고 불리우는 스트라디바리우스는 경매 시작 5분만에 43억 원 정도에 낙찰된 적도 있죠.

 

조그마한 악기들이 왜 이리 비싼 것일까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명기들은 기존의 악기들과 대칭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시각적으로 완벽함을 추구하기 보다는 청각적인 부분에 집중했다는 것이죠.

 

또 다른 가설로는 목재가 특별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명기들은 추운 겨울로 인해 상당히 높은 밀도를 자랑하는 북 크로아티아의 목재를 사용했는데, 

1645년에서 1750년까지의 소(小)빙하기 시기에 악기가 만들어져 목재의 밀도가 더욱 높았기 때문에 악기의 소리가 다르다는 것이 또 하나의 이론입니다.

 

이외에도 곰팡이균이 소리를 바꾼다는 이야기 등, 

소리의 비밀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탬버린 뮤직>

 

소개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29lmdIFdbM&feature=youtu.be&themeRefresh=1

수강신청 : https://tamburinmusic.com/lecture/index

카카오톡 문의 : https://pf.kakao.com/_UPqrb

이메일 문의 : classict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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