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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친필 악보의 값어치는?

클래식뒷담화

by classictalk 2020. 3.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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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친필 악보의 값어치는?

 

2015년 12월 22일

영국의 감정사 브랜던 라이언(Brendan Ryan)은 자신이 가진 골동품을 팔고 싶다는 여성의 전화를 받고 그녀의 집을 방문합니다.

 

그리고 주인을 따라 방으로 가던 라이언은

복도의 벽에서 한 장의 악보를 발견하고 외칩니다.

 

'‘Oh my God, that’s Beethoven.”

 

 

이 악보는 100여 년 간 이 가족이 보관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이 악보가 베토벤의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라이언은 곧바로 평소 친분이 있던 미국 맨해튼빌 대학의 카멜로 컴버리아티(Carmelo Comberiati) 교수에게 조사를 의뢰했고, 수 주에 걸친 감정 끝에 해당 악보는 1811년 만들어진 베토벤 작품번호 117번, "King Stephen”으로 밝혀집니다.

 

그리고, 미국의 경매에서 팔린 베토벤 악보의 가격은 12만 달러(약 1억 4120만원). 이중 10만 달러는 악보를 보관하고 있던 여성에게로 돌아갑니다.

 

이 곡은 베토벤의 주요 작품도 아니고 자주 연주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 악보가 높은 가격에 팔린것을 생각하면 베토벤 악보의 가치가 굉장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베토벤은 이런 귀중한 악보를 어떻게 보관했을까요?

 

독일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1800년대 초반에 베토벤에게 배웠고 베토벤의 전기 자료의 최초 편집에 기여한 페르디난트 리스 (Ries  Ferdinand, 1784~1838)의 증언을 들어보겠습니다.

 

“베토벤은 자신의 육필악보를 전혀 중요시하지 않았다. 일단 인쇄되고 난 작품은 대부분 옆방이나 작업실 한가운데, 다른 악보들과 함께 바닥에 흩어진 채로 아무렇게나 널려 있곤 했다. 나는 그의 악보를 자주 정리했지만, 그가 뭔가를 찾기 시작하면 다 엉망이 되고 말았다. 이미 인쇄된 작품의 육필 원본이라면 그때 전부 가져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내가 달라고 했더라면 그는 분명 일순간도 지체하지 않고 내주었을 것이다.”

 

지금은 너무나도 귀중한 베토벤의 악보.

베토벤 본인은 가치를 실감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탬버린 뮤직>

 

소개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29lmdIFdbM&feature=youtu.be&themeRefresh=1

수강신청 : https://tamburinmusic.com/lecture/index

카카오톡 문의 : https://pf.kakao.com/_UPqrb

이메일 문의 : classictal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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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 베토벤 초상화

2. 노크 이미지

3. 놀란 이미지

4. King Stephen, Op. 117

5. 카멜로 컴버리아티 교수(왼쪽)와 브랜던 라이언(오른쪽)

6. 낙찰 봉

7. Bag of Money

8. 페르디난트 리스 (Ries  Ferdinand, 1784~1838)

9. 베토벤의 어지럽혀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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