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마지막
끝, 마지막 1791년 12월 음악사의 거대한 별이 떨어집니다. “클래식(Classic)” 음악사에서 “고전(Classic)” 시대를 이끌었던 거대한 세 별 중 하나, 바로 모차르트입니다. 모차르트는 위대한 음악가를 바라보는 대중의 기대에 보답하듯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음악과 함께 합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마지막을 장식한 음악은 [레퀴엠], 즉 장송곡이었죠. 때마침 들어온 한 백작의 곡 의뢰로, 모차르트는 그의 마지막을 [레퀴엠]과 함께하게 된 것이죠. 당시 다가오는 죽음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던 모차르트는 이 곡이 자기 자신의 장송곡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는 예견대로 이 곡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죠. 하지만 영원히 미완으로 남을 것만 같았던 그의 레퀴엠은 그의 친구이자 ..
클래식뒷담화
2020. 5. 24.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