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휴가를 가지 않겠다!
-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Mstislav Rostropovich, 1927.03.27 ~ 2007.04.27)
지난 3월 17일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를 소개한적이 있습니다.
20세기 최고의 첼리스트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죠.
오늘 소개하는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또한, 파블로 카잘스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첼리스트 중 한명으로 꼽히는 대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휘자로 성장하고 있는 첼리스트 “장한나”의 스승으로도 유명하죠
단순히 숫자로 그의 연주를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그에게 헌정된 곡의 숫자만 보더라도 그의 위치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클래식의 많은 작곡가들은 자신의 곡을 뛰어난 연주자에게 헌정하고는 하는데, 로스트로포비치는 많은 곡을 헌정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죠.
음악계에서는 “20세기의 첼로를 위한 현대곡 목록은 그에게 헌정된 곡 만으로도 완성할 수 있다”라는 말도 있을 정도입니다.
로스트로포비치는 성실하고 신중한 노력파 연주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첼로의 구약성서’로 불리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64세가 된 뒤에야 녹음할 만큼, 음악 앞에서 한없이 겸손했습니다.
또한, 70세때에는 죽을 때까지 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성실한 음악가였죠.
로스트로 포비치는 자유를 위해 싸웠던 운동가이기도 했습니다.
구 소련 시절, 로스트로포비치는 반(反)체제 작가 솔제니친을 옹호했으며, 솔제니친의 1970년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소련 당국이 거세게 비난하자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로 인해 그와 그의 부인은 해외 연주회를 금지당한 채 감시 속에 모진 시간을 견뎌내야만 했고, 후에 그는 1974년 스위스를 거쳐 미국으로 망명을 감행했습니다. 로스트로포비치는 1990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조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죠.
그리고 1989년에는 로스트로 포비치가 세계인의 가슴에 깊은 감동을 준 사건이 발생합니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당시, 그는 무너진 장벽 앞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연주했고, 평화를 노래하는 그의 모습에 세계 음악팬들은 가슴 깊이 감동합니다.
이렇게 자유와 평화를 노래한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를, 러시아인들은 ‘영광’이라는 의미의 ‘슬라바(Slava)’라는 애칭으로 부릅니다.
<탬버린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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