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다양한 달의 얼굴

 

<추석특집> 다양한 달의 얼굴

 

민족 대명절 추석,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추석은 가족들과 둘러앉아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는 민족의 대명절이죠.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계절에 맞이하는 명절은 어느 때보다도 풍요롭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조상님들은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로 추석의 풍요로움을 표현하고는 했습니다.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명절 추석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한 가지의 상징이 있습니다.

바로 보름달이죠.

 

…

 

동양에서는 달 속에 토끼가 살고 있다고 말하고는 합니다.

달의 표면의 점이 토끼의 형상과 닮아 나온 이야기이죠.

 

사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인도에서 시작되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왔습니다.

 

인도의 전설을 잠시 살펴볼까요?

어느날 하늘의 제석(불교에서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여우’, ‘원숭이’, ’토끼’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늙은 승려로 변신하여 먹을것을 구걸 했다고 합니다.

 

여차여차하여 여우는 잉어를 낚아 오고, 원숭이는 나무 열매를 드렸으나, 

토끼는 아무 것도 얻지 못했고, 이에 슬퍼한 토끼는 스스로 불에 몸을 던져 몸을 구어 바쳤죠. 

 

제석은 이에 감동하여 토끼의 사체를 달로 옮겨 후세에 까지 전하게 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서양 사람들은 달 표면의 모습을 보며 어떤 상상을 했을까요?

 

영국에서는 일요일에 장작을 훔친 한 사람이 등에 도끼를 맨 채, 

손에 잔나무 가지들을 들고 달나라로 쫓겨 났다는 이야기,

네덜란드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배추를 훔치다 들쳐 그 모습대로 달나라로 쫓기어 갔다는 이야기 등이 전해집니다.

 

그 밖에도 귀가 큰 당나귀, 게발, 여성의 얼굴, 독서하는 소녀 등 다양한 달의 모습을 상상했죠.

 

…

 

동양에서는 차오르는 보름달이 풍요를 상징하기 때문에,

보름달이 추석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일 일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서양에서 달은 불길함, 공포, 광기, 마귀 등을 상징하고는 합니다.

뱀파이어나 늑대인간이 등장할 때, 보름달이 환히 빛나는 장면을 상상해 보시면 이해가 쉬울듯 해요.

같은 달을 보고도 서로 다른 느낌을 가지고 다르게 생각했던 동양과 서양을 보면,

서로의 음악이 이렇게나 다르다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

 

오늘은 추석을 맞아 달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음악과 관련되어 있지는 않지만 여러분에게 흥미있는 이야기가 되길 바랍니다.

 

남은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탬버린 뮤직>

 

- 소개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29lmdIFdbM&feature=youtu.be&themeRefres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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