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소시스트의 음악
영화 엑소시스트의 음악 한여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뜨거운 열기는 밤을 지배하며 우리를 뒤척이게 합니다. 경험상 화기를 이겨내기에 공포영화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는듯 합니다. 시원함을 넘어 간담이 서늘해지니 말이죠.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Krzysztof Penderecki)의 음악은 공포 영화에 화룡점정을 찍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음악은 공포영화의 고전이라 불리는 [엑소시스트, 1973], [샤이닝, 1980]부터 2015년의 [인시디어스]까지 많은 공포영화의 괴기스러움을 완성했죠. 유년 시절의 대부분을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안에서 보낸 펜데레츠키의 삶을 생각하면 음악의 괴기스러움이 이해됩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을 단순히 ‘공포를 조장하는 음악’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는 히로시마의 비..
클래식뒷담화
2020. 4. 2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