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의 아이콘, 바그너 <1> 빚쟁이 바그너
배신의 아이콘, 바그너 빚쟁이 바그너 서양음악사를 통틀어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1813.05.22 - 1883.02.13)’만큼 상반되는 평가를 받는 작곡가는 없을 듯합니다. 그는 시와 음악, 춤과 그림 그리고 건축 등 모든 예술을 결합하는 “종합 예술(Gesamtkunstwerk)”의 개념을 만들어 내며, 동시대에 누구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 작곡가이죠. 또한, 음악 작품 만큼이나 많은 글을 쓰기도 했던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의 이름으로 논문을 검색하면 ‘음악 논문’ 만큼이나 많은 ‘독일어 문학’ 관련 논문이 나올 정도죠. 한편, 결코 좋게 볼 수 없는, 그의 반유대주의적 성향이나, 개인적 성격 등은 그의 음악적 업적의 빛을 바라게 합니다. 이처럼 바그너의 ‘위대한 음악’과 ..
클래식뒷담화
2020. 5. 20.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