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데렐라- 악마는 프라다를 신는다
순데렐라 - 악마는 프라다를 신는다 “순데렐라” 2017년 10월 31일, 검찰에 출석하며 한 짝의 신발을 남기고 간 최순실을 비꼬는 말이다. 취재진을 뚫고 급하게 떠나는 그녀의 모습에서 동화 속 여주인공 ‘신데렐라’를 떠올린 것이다. 사실 [신데렐라]뿐만 아니라, 많은 동화에서 ‘신발’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신발은 주인공의 현실을 나타내는데, 가장 시각적이며 상징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성냥팔이 소녀]에서 추운 겨울 “맨발”로 거리를 누비는 소녀의 모습이 그녀의 가난을 상징하듯 말이다. 사람들은 항상 더욱 화려한, 더욱 멋진 구두를 꿈꾼다. 그리고, 멋진 구두를 얻기 위해 공정하고 당당하게 경쟁한다. 대부분 그렇다. 하지만, 이 경쟁이 공정함과 당당함에서 벗어난다면, 거짓과 추악함이 이 경쟁에 ..
클래식뒷담화
2020. 10. 3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