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신부 - 결혼 행진곡
5월의 신부 - 결혼 행진곡 봄의 끝자락에서 여름이 시작됩니다. 아름다운 꽃들은 여름의 싱그러움과 함께 신부의 얼굴을 환하게 밝히죠. 오월의 신부가 아름다운 이유인가 봅니다. 오늘 다루는 이야기는 ‘결혼행진곡’입니다. 결혼 행진곡 하면 떠오르는 두 곡이 있죠. ‘신부입장’ 곡과 ‘퇴장’ 곡 입니다. 신부입장에 쓰이는 곡은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의 제3막 중 일부분으로, 오페라 결혼식 장면에서 이 음악이 사용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퇴장에 쓰이는 곡은 멘델스존의 《한여름밤의 꿈》의 일부죠. 이렇게 바그너와 멘델스존은 결혼식의 처음과 마지막을 함께 장식하고 있지만, 두 작곡가는 사실 그리 친한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유태인이었던 멘델스존과 반유태주의자였던 바그너의 인생은 너무..
클래식뒷담화
2020. 5. 16. 10:00